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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로드맨] 숙박업 위기, 기름붓는 숙박앱

관리자 |
등록
2020.05.12 |
조회
134
 

◀ 로드맨 ▶

길 위에 답이 있다, 로드맨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가 바로 숙박업인데요.

숙박업주들은 최근 가뜩이나 힘들어졌는데, 자신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지금부터 가보겠습니다.

[사례1] 신촌

처음 온 곳은 서울 신촌역 인근에 숙박업소 밀집지역입니다.

최근 1년 새 10곳의 숙박업소가 문을 닫은 서울 서대문구

[박 모 씨/서울 신촌 숙박업주]
"평일은 (숙박요금) 2만1천 원. 토요일 같은 경우는 (몇 년 전엔) 6만원 받았는데. (인건비는 나옵니까?) 그러니까 사람을 못 쓰죠."

최근엔 코로나19 탓이 더 크지만, 업주들은 그 전에도 어렵긴 마찬가지였다고 호소합니다.

[신촌 A모텔 숙박업주]
"거기(코로나)에다가 숙박 앱에 광고를 올릴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문제점이 있다 보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이 안(숙박 앱)에 발을 디뎌야만 살아갈 수 있는 거죠."

숙박예약 앱에 내는 광고비 경쟁이 심해지면서, 비싼 광고를 안 하는 업소는 도태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신촌 A모텔 숙박업주]
"광고비는 또 따로 책정이 되고(그러니까 수수료는 따로 받고요?), 말로는 서로 파트너십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종속돼 있는 관계가 돼버리는 거고."

급기야는 지역 숙박업주들 대책회의까지 열려

[신촌 숙박업주 대책회의]
"광고비 (지출)은 4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있어요. (광고비를 제일 낮은 걸 한다면요?) (검색할 때)맨 밑에다 놓으니까 보이지도 않죠. (광고비를 300만 원 이상 해보시는 분 계십니까? 그러면 손님이 좀 더 오는 거 아니에요?)그런데 그게 다 (광고비로)나가는 돈이죠. 그러면서 수익률이 한 자리도 안 돼요. (광고를 해도 적자, 안 해도 적자면 안 하는 게 나은 거 아니에요?)더 적자를 보니까요."

숙박업주 하소연, 정말일까?

월 45만 원·월 200만 원 광고비 내는 두 호텔 매출 비교해 보니

['월 45만 원' 광고비 낸 숙박업주]
"평일에 숙박 하나. (방이 27개나 있는데?)네. 여기 둘. 여기는 공휴일이라 9개."

평일 예약 2건, 연휴 10건 수준

['월 45만 원' 광고비 낸 숙박업주]
"우리도 좀 비싼 광고를 해야 하나. 또 그렇게 하면 쿠폰이 나가는 게 어차피 우리가 낸 돈에서 나가는 거니까(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월 200만 원' 광고 내는 B 호텔은?

평일 예약 5건, 연휴 10건

['월 200만 원' 광고비 낸 숙박업주]
"최저가 광고보다는 많이 오겠죠. 근데 차 떼고 포 떼고 하면 남는 거 없듯이, (광고)안 하자니 손님이 없고 하자니 이것저것 나가는."

시설과 서비스 개선에 투자해야 할 돈을 광고비에 쏟아 붓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겁니다.

['월 200만 원' 광고비 낸 숙박업주]
"배달의 민족이 횡포라고 하는데 저희가 볼 때는 뭐 그 정도는…배달의 민족 같으면 행복하죠."

◀ 팩트맨 ▶

독과점 횡포?

배달앱보다 더하다는 숙박예약 앱의 과잉 광고비 논란, 깔끔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먼저 중소형호텔 기준으로 숙박앱 시장은 현재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야놀자 측은 전체 모텔 중 25%만 입점했다고 말하는데, 숙박업중앙회는 ‘고객 방문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야놀자의 시장점유율이 70%’라고 주장합니다.

야놀자 앱에서 예약을 하면, 일단 수수료가 세금 포함 11% 붙습니다.

참고로 배달앱 '배달의 민족'이 최근 올려 받으려다 논란이 된 수수료가 5.8%였습니다.

야놀자는 여기에 광고비까지 매달 최대 300만 원이 더 붙는다는 겁니다.

월 1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숙소라면 최대 400만 원 넘게 숙박앱이 떼어갈 수 있다는 거죠. 또 다른 숙박앱 여기어때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숙박업주들이 남는 게 없다며 하소연하는 사이에, 야놀자의 국내 매출은 지난 4년간 7배 넘게 늘었는데요.

결국 일부 지역의 숙박업주들은 '다 같이 광고를 내지 말자'며 단체행동까지 나섰습니다.

◀ 로드맨 ▶

[사례2] 대전

이곳은 대전 유성구인데요.

지난 7월부터 이 지역 숙박업주 분들이 숙박앱에 고액 광고를 하지 않기로 합의를 했다고 합니다.

숙박 앱들 홍보하는 그런 입간판들이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숙박앱에는 등록돼 있다?

이 호텔도 지금 앱에는 있거든요? 상단에 광고가 노출돼 있고요.

[대전 숙박업주]
"(야놀자에 광고비 대응하려고 협상도 하셨었다고 들었어요.)네. 작년에 했었죠. (검색하니까 숙박 앱에 딱 나오던데요?)네. 장사 안 되는 쪽에서 다시 가입하고 또 금액이 큰 상품으로 올려서 광고도 하다 보니까, '아,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서요.(흐지부지됐구나.)"

[오석준/대한숙박업중앙회 유성구지구 지회장]
"(숙박앱의)프랜차이즈 형태의 그 숙박업소가 등장 하면서 그 업소가 가장 앱 상단에 노출돼요. 그러다 보니까 그거에 맞게 같이 따라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숙박 앱이 자체 브랜드 호텔까지 내면서 오히려 상황이 악화됐다는 건데, 이런 주장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례3] 천안

이렇게 천안 서북구로 검색을 하면요. 최상단에 떠 있는 호텔이 보이거든요.

바로 이곳입니다.

'검색 최상단'에는 숙박 앱 자체 브랜드 호텔

[천안 숙박업주]
"반경 1km 안에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이 3군데나 있고요."

[손정준/천안 지역 숙박업주]
"우리도 광고 200만 원인데 안 떠요. (검색창이 한참 내려가네요. 이만큼 내려가야 해요. 220만 원짜리가.)하나, 둘…서른 하나, 서른 두 번째에 나와요. 체인점이 들어오면서 서로서로 출혈 경쟁을 하는 거예요. (소비자로서는 가격 인하가 좋은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 않겠습니까?)네, 그런데 나는 재료 대고, 서비스 제공하고, 돈은 저기서 벌어가는 거예요. 그게 문제인 거예요."

이에 대한 야놀자 측 입장은?

Q1. 광고비가 사실상 강제?

[야놀자 관계자]
"광고는 개인의 선택의 영역이잖아요. 어떤 플랫폼이나 마찬가지고."

Q2. 가맹점 늘려 불공정 경쟁?

[야놀자 관계자]
"2년 전부터 숙박업소의 직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고 있어요. (가맹점에도)특혜를 준다거나 그런 게 전혀 없고. (공교롭게도 저희가 갔던 지역마다 최상단에 항상 야자 호텔(야놀자 브랜드 호텔)이 있었어요. 우연이라고 봐야 하나요?)네. 그 점주 분께서 아마 광고를 진행하신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어때도 비슷한 입장

"광고 상품은 업주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 "직영점 운영 X, 가맹점에 별도의 특혜 없어"

숙박업중앙회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을 준비하고 있지만, 공정위 측은 ‘적정 광고비 수준을 판단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경재/대한숙박업중앙회장]
"아고다나 에어비앤비 같은 사이트에서는 광고료를 안 받습니다. 수수료만 받고요. 그런데 야놀자나 여기어때는우리 (국내) 숙박업만 상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독과점이라고 볼 수 있죠."

숙박앱, 배달앱 같은 플랫폼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같이 성장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 때문에 몰락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번 숙박공유앱의 광고비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플랫폼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상생하고 있는지, 정부와 국회의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로드맨이었습니다.

[MBC NEWS DESK 로드맨 염규현, 남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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