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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기념사] 숙박매거진 발행인 정해일

관리자 |
등록
2021.04.07 |
조회
10131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에 나오는 말로, 사람이 태어나 10년이면 유(幼)라고 하여 배우기를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20세는 약(弱)이라 하며 비로소 갓을 쓰는 해입니다. 우리나라의 나이로 이야기하면 성년을 맞이한 해이며, 성인으로 평가 받는 나이에 이른 것이 바로 20년입니다. 숙박매거진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해 이제 관광숙박산업에서 약관(弱冠)에 이르렀고, 갓을 쓴 성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숙박매거진을 애독해 주신 모든 독자여러분과 산업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애독자 여러분 덕분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숙박매거진은 2001년 4월 창간호부터 숙박업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사)대한숙박업중앙회의 공식협회지로 출발했습니다. 창간호를 발행한 시점의 숙박산업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창구가 전무했습니다. 숙박업경영자는 경영상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손수 발품을 팔아야 했고, 가치 있는 숙박부동산 정보는 폐쇄적으로 공유됐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정보는 숙박업경영자가 직접 매출이 높다고 알려진 숙박시설을 수소문해 객실을 이용하면서 모방하고 배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정보의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창간 당시 숙박산업은 양적·질적 성장이 매우 우수한 유망 산업이었습니다. 숙박매거진은 이처럼 활발한 산업의 시기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숙박산업은 숙박매거진의 출현으로 정보교류의 폐쇄성이 개방적으로 변모했고, (사)대한숙박업중앙회의 활동소식이 회원들에게 전해지며 종사자들간 현안 의견 공유를 비롯해 문제의식을 함께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역할 했다는 점이 큰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숙박매거진이 약관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애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입니다.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숙박산업 전문언론으로써 많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항상 숙박매거진을 애독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독자의 눈, 귀, 입이 되어 전문언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약관에 이르기까지 숙박매거진은 월간지로만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월간지인 숙박매거진이 관광숙박산업의 소식을 전하기에는 실시간으로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시대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온라인 실시간 뉴스 홈페이지를 개설해 관광숙박산업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숙박뉴스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소통 시대에 발맞춰 한 주간의 주요숙박뉴스를 살펴볼 수 있는 주간 뉴스레터 서비스와 함께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서 독자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숙박매거진은 애독자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외연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뿐 아니라 구글, ZUM포털과 뉴스검색제휴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네이버, 다음과도 제휴를 체결해 우리 관광숙박산업의 소식을 널리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숙박매거진은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 동시에 숙박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명실상부 숙박산업의 전문언론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그동안 숙박매거진은 숙박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여러 부처와 법률에 의해 25개 업종으로 분산되어 있는 숙박업종을 하나로 규합해 소관부처를 일원화해야만 관광숙박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를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며, 법률 개정이 어려울 경우 기존 숙박업종들이 스스로 업태를 변경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으로 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대체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현안들을 발굴하고, 협회와 정부부처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하도록 하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숙박매거진을 사랑해 주신 것과 같이 앞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내실을 다져 나가는 20년 후의 숙박매거진에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 드립니다. 저희 임직원 모두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숙박매거진(http://www.sukbak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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