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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에 숙박업도 동참, 배상재 대구시지회장 객실 전체 기부

관리자 |
등록
2020.03.03 |
조회
7260
 

코로나19 극복에 숙박업도 동참, 배상재 지회장 객실전체 기부

배상재 대구시지회장, 코로나19로 대구 찾은 의료봉사자 숙소로 호텔 객실 제공
▲ 대구 의료봉사자들에게 객실 전체를 기부한 배상재 대구시지회장
▲ 대구 의료봉사자들에게 객실 전체를 기부한 배상재 대구시지회장

(사)대한숙박업중앙회 배상재 대구광역시지회장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본인이 경영하고 있는 호텔 객실 전체를 의료봉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 지회장은 지난 2월 26일 대구광역시청 위생과와 중앙회를 통해 객실 전체를 의료진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배상재 지회장이 발송한 문자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마스크, 의료물품이 없고 기술도 없습니다. 대신 모텔 38개 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배 지회장이 직접 경영하고 있는 호텔은 상권의 특성상 일평균 매출이 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구의료원이나 경북대병원 근처에 숙소가 많지 않아 의료봉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지역사회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기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배 지회장은 “장사가 잘된다면 마스크라도 기부하고 싶지만 그렇지도 않고, 의료지식도 없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빈 방을 무료로 내놓는 것 뿐이었다”며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의료봉사자들이 돌아갈 때까지 객실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배 지회장은 평소에도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년 동안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달 30만원씩 기부하고 있으며, 장애인 복지와 관련한 봉사에도 매진하고 있다. 배 지회장의 이 같은 기부소식은 지역사회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전반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 지회장이 의료봉사자들에게 기부한 객실은 대구역과 인접해 대구의료원 및 경북대병원 등 접근성이 뛰어나며, 숙박을 희망하는 의료진은 전화(053-254-4009)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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