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재 회장은 “오늘 자리는 숙박예약앱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중앙회 차원의 숙박앱을 만들기 위해 외부 업체 관계자들을 초대해 의견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또 “현재도 앱 개발 관련 업체의 문의가 많다”며 “앞으로 숙박예약앱 시장의 20~30% 점유를 목표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2차 비대위 위원들은 ▲주로 임차인을 중심으로 기존 숙박예약앱 의존도가 높고 협조가 낮다는 점 ▲앱 이용 고객이 아닌 워크인 고객 유치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점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 실패가 없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 ▲회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또 이날 참석한 앱 개발 업체 관계자들은 숙박예약앱 개발의 방향성에 대해 ▲기존 숙박예약앱과는 차별화된 수수료 정책을 마련하는 방안 ▲중앙회 차원의 공동 마일리지 정책을 도입해 앱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 ▲워크인 고객 유치를 위해 숙박시설마다 홈페이지를 제작해 운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실제 개발의향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숙박협회는 또 앱 개발과 별개로 기존 숙박예약앱 업체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과 함께 양대 숙박예약앱 업체들이 과점하는 시장의 경쟁을 촉발하기 위해 글로벌 OTA 또는 소셜커머스와 협력하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특히 국민청원, 대전유성구지회의 집단행동 등이 언론과 정부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도 내렸다.
정경재 회장은 “숙박예약앱 문제를 중앙회에서 해결해주길 바라는 시선이 많지만, 사실 관망하고 있는 경영자들도 상당수”라며 “앞으로 중앙회는 숙박예약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위 10%의 업소가 협조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위임장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중앙회 차원에서 숙박예약앱에 대한 협상권한을 위임 받는 위임장 배포 및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가 추진되는 것은 물론, 앱 개발과 제3의 숙박예약 플랫폼을 발굴해 지원하는 대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숙박업 경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sukbakmaga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