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숙박업중앙회(회장 정경재, 이하 중앙회)가 8월 29일 오전 중앙회 회의실에서 전국 지회장 및 사무처장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우리 중앙회와 네이버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스마트플레이스 무상등록 방법이 안내됐고, 위생교육과 관련한 공지가 전달됐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지원사업이란
우선 중앙회에서 마련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지원사업이란 야놀자, 여기어때와 같은 숙박예약앱의 과도한 광고비와 수수료 문제의 대책안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정경재 회장이 소상공인연합회와 대국회 설득 작업을 통해 네이버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냈으며, 네이버는 소상공인 상생협력 모델로 숙박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우리 회원들이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등록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됐다.

스마트플레이스란 네이버 지도 서비스와 연계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숙박시설을 검색하고 시설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숙박시설이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되면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되는 것은 물론, 영업시간, 휴무일, 주차장 유무, 객실 정보, 인테리어 사진 정보, 공식 홈페이지나 예약채널 연동, 부가서비스 및 이벤트 소식을 전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포털에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게 숙박시설을 노출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플레이스는 누구나 무료로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객실예약으로 유도하는 고품질의 객실 사진을 확보하기 어렵고, 사업자등록증을 등록하거나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싶은 정보를 모두 입력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숙박업 경영자가 많다. 이에 일부 호텔에서는 대행업체를 통해 스마트플레이스를 등록하거나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호텔이 등록 대행업체에 의뢰한다면 10만원을 웃도는 비용이 지출되며, 우수한 품질의 객실 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작가에게 촬영을 의뢰하는 비용도 수십만원을 웃돈다. 중앙회와 네이버가 협력해 마련한 스마트플레이스 지원사업은 숙박업 경영자가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과정에서 발생하는 1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무상 지원하는 내용이다.

성공모델 구축하려면 협조가 필수
이날 연석회의에서 정경재 회장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지원사업이 어려운 과정을 통해 채택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경재 회장은 “처음 네이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네이버 실무진들이 중앙회를 방문한 이후에도 사업 실행은 미지수였다”며 “소상공인연합회와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통해 어렵게 네이버가 숙박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사업이기 때문에 중앙회에서도 어떻게든 성공모델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진우 사무총장은 회원들에게 1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진우 총장은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으로 중앙회가 이익을 얻는다고 오해하는데, 전적으로 네이버가 숙박업을 위해 직접 사진작가를 고용하고, 스마트플레이스 등록을 대행해 주는 것”이라며 “네이버는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중앙회는 숙박예약앱에 대한 대책안을 마련하는 등 이해 관계가 성립되어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자리에는 네이버 측 실무진들이 참석해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네이버 측은 “이번 사업의 담당부서는 스마트플레이스가 아니라 소상공인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전국 지회와 사무처장님들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중앙회와 네이버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각 지회의 사무처장들이 취합해야 할 정보가 설명됐다.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대행을 위한 계정 생성 방법, 사업자등록증과 호텔정보, 사진촬영을 위한 협조 등이 안내된 것이다. 이에 전국 지회장과 사무처장은 숙박업 경영자들의 고충 중 하나인 숙박예약앱의 과도한 광고비와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전국 지회 의기투합, 다양한 교류의 장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사업 설명회 이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달된 위생교육 관련 공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주로 교육비에 대한 회계 처리 문제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달된 민원 내용에 대한 주의사항이 안내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다양한 법률 개정안의 현황과 문제점, 신속한 법안 처리를 위한 중앙회의 대국회 활동 소식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연석회의 현장에서는 오랜만에 전국의 지회장과 사무처장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를 나누는 장이 됐다. 다양한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각 지회의 모범적인 활동 소식을 공유하며 벤치마킹하기 위한 토론들이 이어지기도 한 것이다.

정경재 회장은 “전국 지회가 얼마나 어려운지 중앙회에서도 잘 알고 있고, 각 지회의 사무처장님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계시는지도 잘 알고 있다”며 “협회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 중앙회가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